[5.24]태안 고라니포인트


(관리자 : 티그리스)

[5.24]태안 고라니포인트

딱한방 댓글 0 조회 139

​오랜만에 조행기를 쓴다...세월호...​

요즘 바다가 이상하다

군산권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때문에 녹조가 생기고

태안권은 난데없는 냉수대가 덮쳤다

군산이든 태안권이든 요즘 고기잡기가 너무 힘이든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고기잡기 어렵긴 하지만

​애럭 입질조차도 받질 못하니 더욱 허탈하다

원래 이번주 일요일에​ 라팔라광어선상다운샷 낚시대회

참가예정이었었는데 일요일 풍랑주의보로인해

대회가 취소가됬다

금요일에 라팔라에 문의 해보니 취소안한다고 하드니

오후에 취소소식을 전해왔다

정말 잘한 결정이라본다 ^^

12시에 엄지아빠를 픽업하고 태안으로 달렸다

오늘은 가보지않은 새로운곳을 탐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포인트를 가면 항상 맘이 설레는 마음ㅎㅎ

새벽 3시쯤 작년에 갔던 포인트에 먼저 진입했다

칠흙같은 어둠과 비처럼 쏟아지는 해무...

한치앞도 보이질 않는다

T6 헤드렌턴의 힘은 이런상황에서 발휘한다

나름 잘산 헤드렌턴 ^^

헤드렌턴~이거로 바꾼사람이 수십명이 될정도로

정말 좋은 헤드렌턴 ㅋㅋㅋ

15815605154701.jpg

 

포인트 가는중에 만난 고리니들

오늘따라 도로로 고라니들이 많이 내려와있었다

도로에 비명횡사한 고라니들도 많았다...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건지...이유는 알수가없다

동영상속에 어린 고라니는 과속운전안하는 딱방을 만나

다행히 숲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낼수있었다 ^^

15815605158904.jpg

어둠속으로 엄지아빠가 성큼성큼 들어가고 있다~

55L 짜리 배낭엔

오늘 우리가 먹을 식량과 타프등등이 들어가있다 ^^

15815605163226.jpg

15815605166997.jpg

어둠속에서 채비를하고 탐색을 시작했다

작년에 오고 1년만에 와보는 곳이라 적응이 잘안된다

바닥지형이 어떤지...주변 상황이 어떤지...

자주오는 포인트가 아니기에...

애럭입질은 근근히 들어오는데 후킹은 안되는상황

아직도 수온이 많이 차다

 

15815605170959.jpg

어둠속에서 엄지아빠가 빵좋은 3짜 우럭을 건져냈다

시작이 좋구나~^^

엄지가 올해 제대로된 손맛을 본게 오늘이 처음이다 ㅎㅎ

한마리는 후킹이 덜됬는지 끌고오다 털렸단다 ㅋㅋ

15815605175016.jpg15815605179988.jpg

해가 뜰무렵 나한테도 애럭이 나와준다 방생~

그뒤론 입질만 있을뿐 실한놈들이 나오질 않는다

바닥만 박박긁다 해삼이나 올라오고 ㅎㅎㅎ

15815605183691.jpg

엄지아빠도 해삼을 건져올렸다 ㅋㅋ

해삼들이 잘나오는거보니 아직은 수온이 많이 차다

언넝 해삼들이 깊은대로 들어가야될텐데...

15815605187904.jpg
1581560519181.jpg
15815605195999.jpg 

오전 낚시를 마치고 엄지가 준비해온 누룽지로

누루지탕을 끓였다~

오늘은 엄지가 요리사~^^

난 해삼한마리를 썰어서 안주감으로 ㅎㅎ

나머지 해삼은 방생해줬다 다못먹으니까~

아침에 라면보다 누룽지탕이 훨씬 좋다 요즘 대세~ㅎㅎㅎ

15815605198857.jpg
15815605206711.jpg

경치 구경하면서 사발커피로 마무리~^^

비록 고기는 많이 못잡았지만

이렇게 한적한 갯바위에서 만끽하는 여유로움이 좋아서

꽝을쳐도 갯바위로 달려오는 이유다

힐링타임을 마치고 다시 낚시시작~

그런데...예기치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밑걸림 탈출시도를 하다 엘림대가 똑 부러져버린거다

안타까움이 채가시기도전에

내 엘림대마저 갯바위에 부딪혀 초릿대가 뽀각...

오늘...엘림대 제삿날인가보다...제길...

1년간 고생샜다...엘림대야 ㅎㅎ

1581560521098.jpg

갑자기 나타난 해녀부대~

보통 2~3명 내리는데 10명도 넘게 내리신듯하다

미련없이 포인트 포기하고 철수~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다

 

 

 

 

 

15815605215214.jpg15815605219399.jpg 

산책로를 따라 이동중 발견한 쓰레기더미...

쳐먹었을때는 좋았겠지

당신들 양심도 저런 쓰레기일것이다

 


15815605223276.jpg
15815605228125.jpg

두번째 장소~

한적한 해변에 타프를치고 자리를 잡았다

여유로워 보이는 엄지아빠~^^

 

 

15815605232506.jpg
15815605236018.jpg

새벽에 엄지가 잡은 3짜우럭으로 회를떠서

맛있는 김밥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슬이도 한잔~^^

 

 

 

점심을 먹고나니 노곤해져 타프그늘속에서 낮잠을잤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몇시간을 잤는데

추워서 ㄷㄷㄷ

아직은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고

바람도 차서 그늘에서 낮잠자기엔 좀 무리인듯 싶다

 

 

 

 

 

15815605241386.jpg

 

물이 빠져 오후 낚시를 시작~

 

오후인데도 짙은 해무가 해를 다가려버렸다

그래도 간간히 진입질들은 들어온다

 

 

 

1581560524714.jpg

 

옆에서 하고있던 엄지 고기를 걸었다

장타로 멀리에서 걸어서 한참을 끌고 왔다~

 

 

우럭이었는데...안타깝게 들어올리다 털렸다 ㅎㅎ

 

 

해지기전 물돌이타임에 퍽 하고 입질이 들어왔다

광어도 아닌것이 입질이 험악스럽다

 장타로 멀리에서 히트되었는데

끌려오는동안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그렇게 연이어 3마리를 건져냈다

30m전방쯤 여밭지형에 녀석들이 모여있었던모양이다

한곳에서만 나오는거보니...핀포인트~

 

잠깐 폭발입질이 지나니 더이상 입질이 들어오질 않는다

 

158156052503.jpg

나름 만족스런 조과다 ^^

3짜는 안되지만 20중후반이니 지금시기에 이게어디냐 ㅎㅎ

근데 이상한건 얘들 입질패턴이다

저수온 예민한시기에 잘먹히는 슬로우릴링이아닌

빠른릴링에 모두 나온것이다...

녀석들 뱃속엔 아직도 소화가덜된 치어들이 꽉차있었다...

​그렇게 오늘의 낚시를 마감하고

갯바위의 어둠을 뒤로한채 포인트에서 빠져나왔다

돌아오는길 서산 순대국집에서 순대국한그릇으로

허기를 달랜후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태안권 수온이 많이 낮아서 차갑다

그로인해 고기들도 활성도도 많이 떨어지고

입도 잘안여는 편이다

더기다려야된다...조급해하지말고...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0

BOAT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