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2014.02.15일 토요일
출조지:제주도 성산항
인 원:딱한방,엄지아빠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날씨에 출조계획잡았다가
취소하기를 여러차례~
드디어 날씨좋은날이 왔다
지난달에 제주도갔다가 기상악화로
배를못탔던 한을 풀수있는 기화가 왔다
사실 제주가 가고싶어서가 아니라
슬로지깅하기위해 준비한 채비가 아까워서
기여코 갈려한것이다 ㅋㅋ
발권중인 엄지아빠

그렇게 우린 제주행 아침첫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말로는 소박하게 참돔이라도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머릿속엔 대부시리를 그리고 있을듯~^^
제주에 도착해 예약해둔 렌트카에 짐을 실고
성산항으로 달렸다
9시출항이라 시간늦을까바
엄청 달렸다~엄지레이서~
가는중 핸들조향이 약간 이상이있는지
한쪽으로 조금 쏠렸다....망헐...
항구에 도착하니 오늘 같이 승선할 조사님들이
채비준비들을 하고계셨다

오늘 우리가 탈배는 성산 루어스쿨 베티호~
새로건조한배라 쌩쌩하다 ^^
오늘은 날씨가 바람이 조금 불고 날도좀 쌀쌀하다
파도도좀 치고...
서울보다 더 쌀쌀한 느낌이다

자~이제 출발~
항구에서 조금 빠져나오니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완전 바이킹타는 느낌
날씨는 좋은데...이쪽 성산쪽은 영아니다

키미테붙이고 멀미약까지 마신 엄지아빠가 걱정이된다
멀미에 약한데...
나도 심한 바이킹 놀이에 멀미약을 먹었는데도
약간 속이 거시기하다

10여분 나가니 우도가 나온다
이곳이 부시리 방어 참돔 등등 많이 나오는 곳이다
오늘도 많이 있겠지? ^^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하고 광란의 저킹이 시작됬다
아...팔아퍼라...
사진상으로는 바다가 잠잠한듯 보이지만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서있기조차 힘들정도로 ㅎㅎㅎ
첫포인트는 수심 50~60m권~
저킹질을 해대지만 입질이 전혀없다
오늘 총 승선 6명인데 고기 건지는 사람이 없다
옆에 커플로 오신분
손바닥 싸이즈 쏨뱅이랑 갑돌이를 연거푸 올린다
그만한 달고기도 한마리~
그리곤 더이상 입질이 없어서
더깊은 곳으로 포인트 이동~
수심 80~100m권~
마찬가지로 광란의 저킹질을 하지만
입질이 안들어오기는 마찬가지다...
나뿐만이 아니고 배에 모든 조사님들 전부...
하다못해 선장님과 사무장님도 입질을 못받는다
오늘 영등사리인데 이상하게 물이 가질 않는다...
100g 짜리 지그도 별로 흘러가지않고
바로 내려갈정도로 물이 안간다
참...이상한일이야...
그렇게 오전타임이 끝났다...
꽝과 엄지의 멀미와함께...
엄지는 낚시시작부터 얼굴이 하얗게 변하면서
멀미를 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낚불상태가되버렸다...
움직이는거조차도 힘들어하고...
난 시간이 지나니 적응이 되서 괜찮았는데...에고...
그렇게 고대하고 온 제주인데
안타깝다...ㅠㅠ
점심을 먹으러 우도항에 들어와 육지를 밟으니
엄지는 조금 좋아지는듯했다
하지만 엄지는 안좋은 속때문에
밥을 먹지 못했다

이집에서~꽤나 유명한가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거 보니

엄지는 먹지 못해서 나혼자만 짬뽕한그릇 시켜서 먹었는데
좀 미안하기도 하고...
맛은 머 그럭저럭 괜찮았다...
여느 해물짬뽕과 다를바없는 ㅋㅋ
그러나 가격대비 별로...12,000원...
그냥 흔한 해물짬뽕일뿐 별거 없다
홍합몇개랑 조개몇개 한치오징어작은거 하나
박하지같은거 하나 그게 전부다
그냥 여행온김에 먹는다면 모르겠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정도는 아니다
점심을먹고나니 엄지도 혈색이좀 돌아왔다
엄지는 다시 멀미약을 두병이나 마시고
배로향했다~
집념의 우달선생~^^
다행하게 오후엔 파도가약해서 할만했다
오전과는 달리 날물인데 물빨이 쎄다
먼가 될듯한 느낌~
다시 전투력이 상승해서
또다시 광란의 저킹질을~ㅎㅎㅎ
낭창한 내 참로드에 약한 입질이 느껴졌다
머지이건?...
로드는 살짝휘고 무게감이좀 있긴한데...
수심100m에서 확인하기위해 끌어올렸다

그건 바로...망둥이...
&*%$#@@#!!!!...욕이 절로나온다...
젝일...
저런걸 3마리나 건졌다...미틴다 진짜...
망둥이가 슬로지그를 좋아한단다...ㅠㅠ
팔도 아프고...지치고...
바닥찍고 저킹질도 못하고 그냥 릴링하는데
먼가 덜컥하고 문다
헛~
이놈 쳐박는다 쿡~쿡~쿡~
물고째질않는걸 보니 부시리는 아닌가보다
참돔인가?...
옆에 뜰채를 들고온 사무장님은 중방어 같다고한다
중방어면 어떠냐 ㅎㅎㅎ
초반엔 쳐박드니 올라오는 중간엔 움직임이 없다
거의 다올라왔을즈음~
이놈 한번더 바늘털이를 한다
흠...상당히 익숙한 패턴...
설마....
광어다....ㅠㅠ;;
아놔...누가 광어조사 아니랄까바
제주까지 와서 광어를 건지냐...미툐...
그 광어가 오늘 선상 장원이라는거~ㅎㅎㅎ
영등사리라 고기들이 다 빠져서 그런지
고기가 안올라왔다...
아쉽지만 그장원광어 한마리로 만족해야했다
철수해서 선착장에 도착해서
고기 광어가져갈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잡고기 3마리잡은거
안가져간다고 선장님이 나한테 주신다
매운탕 끓일때 같이 끌여먹으라고 ㅋㅋㅋ
광어 한마리도 엄지랑 둘이먹기 많은데
그걸다 어떻게 먹어ㅋㅋ
아까 고기한마리 먼진모르겟지만
걸었다가 드렉을 너무 꽉조여서 터트려버린
아저씨조사님 가져가실라냐고 물어보니
고맙다고 가져가셨다
나보다 더아쉬울꺼다 그분은....

선착장으로와서 엄지랑 인증샷~^^
재보진 않았지만 55cm 정도 되는듯하다
그래도 이 광어가 빵도 좋고 살도 엄청통통했다 ㅎㅎㅎ
광어면 어떠냐~^^
차를 끌고 식당으로 갈려하는데
바퀴가 펑크가낫는지 바람이 완전히 빠졌다...ㅠㅠ

젝일...아까 올때 핸들이 좀 기울었던게
바퀴 바람이 빠져서였던가보다...
보험불러서 펑크확인해봤는데
펑크난데는 없었다
뭐냐...빵꾸도 아닌데 바람이 다빠지고...
혹시 몰라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하고서 식당으로 향했다
들어가니 물고기없다고 장사안한다고한다...
ㅋㅋㅋ요즘 고기가 안나오긴 안나오나보다
횟집 수조에 고기가 없으니...
광어한마리 잡은거 회떠먹으러 왔다니까
흔쾌히 맞아 주신다 ^^

회에다 매운탕에다 저녁을 거하게? 먹었다 ㅋㅋ
당일치기로 온거라 술을 못먹으니
회가 잘안들어간다 ㅎㅎ
회가 하도 많아서 먹다먹다 지쳐 매운탕에 샤브해서 먹고
결국 남겼다...ㅋㅋ

성산 일출봉의 야경~
어두웠는데 사진은 왜이렇게 밝게 나왔는지 ㅋㅋ
G2의 힘인가? ㅋ
저녁을 먹은후 서둘러 차반납시간 맞추기위해
공항으로 달렸다


당일치기 제주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별로 한거도 없는데 왜그렇게 피곤한지...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엄지와난 다짐했다
다신 제주 안온다고~ㅋㅋㅋ
엄지는 선상낚시 다신안한단다 ㅋㅋ
3번의 선상낚시르 모두 꽝으로 마감했으니
선상 거부감이 당연 있것지 ㅋㅋㅋㅋ
거기에 심한 멀미까지~ㅎㅎㅎ
암튼 엄지야 고생많았다~^^
언넝 따뜻한 봄이 오기를 빌자
멀미없고 힐링만땅 되는 갯바위에 서자고~ㅋㅋ
제주도 그곳엔...광어가 있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marlyun]
딱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