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지:태안의 이름모를 겟바위
인 원:딱한방,울와이프
출조일:2012.11.03 토요일
날 씨:화창,바람살랑~ ,11물에 오후1시 간조
채 비:1/2지그,4인치 흰색그럽웜,파워프로합사1호,쇼크리더 카본3호
올 6월에 와이프랑 동출 다녀온후에 몇달만에 단둘이 또 가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와이프에게 광어의 손맛을 보게해주겠다고 장담을하고
새벽길을 달려 태안으로 갔습니다
날이 좀 춥긴 했지만 휴게소에서 설렁탕 한그릇하니 몸이좀 따뜻해지더군요
그리곤 해뜰무렵 겟바위로 들어갔습니다
초날물지나 중날물로 넘어가고 있었기에 서둘러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우리 자리에서 30m 떨어진곳엔 찌낚분들이 준비를 하더군요.....

포인트 우측 모습입니다

겟바위 정면이구요

좌측입니다

캐스팅을 하고 채비가 바닥에 닿기를 기다립니다
몇번의 캐스팅을 하니 익숙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늘은 내심 농어를 기대하고 다른채비안쓰고 온리 두툼한 글럽웜만 사용했습니다
첫입질에 기쁜마음으로 릴링을 하는데 이놈 끌려오면서 엄청나게 몸부림을 칩니다
순간 농어아닌가? 할정도로 지가 무슨 우럭도 아니고 엄청 쳐박더군요
그덕에 드렉 풀어지는 소리도 듣구요 ^^
로드의 휨새를 보니 대물입니다
엑센스가 릴링이 잘 안될정도로 대물급이 끌려옵니다
옆에 있던 와이프를 다급하게 불러서 뜰채질을 하라 했죠
6자급 광어가 물위로 얼굴을 보여줍니다....ㄷㄷㄷ
헌데...울와이프 뜰채 첨잡아본거라.....어찌해야할줄을 모르고....
순간....안되겠다 들어뽕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들어뽕 하는 순간 이놈이 물밖으로 나오자마자
푸더더덕~한방의 큰 바늘털이.....
그리곤 카본3호줄이 힘없이 툭~ 끊어지더군요.....
아....허탈함.......대물이었는데....
허나 이렇게 낙담만 하고 있을때가 아니죠 바로 채비한후 좀점에 힛팅 된곳으로 다시 캐스팅
몇번 캐스팅을 하니 또 한번 입질이 들어옵니다
아까놈에 비하면 작은듯 하지만 그래도 큰놈인듯 합니다
거의 다 끌고 와서 들어뽕을 하려는 순간
엇? 제원줄 방향이 바뀌면서 옆으로 원줄이 가는겁니다???
그리곤 쇼크리더가 여에 쓸리면서 또 터져버립니다....
아뿔사....울 와이프랑 줄이 엉킨겁니다...
울 와이프도 광어 걸린줄 알고 열심히 릴링을 했는데....ㅋㅋ
결국 또한마리의 광어는 들어뽕할려는 순간 또한번 털리고 맙니다.....
한마리도 못잡은 상태에서 두마리를 털리고나니 맨붕....ㅡㅡ;;
그렇게 두마리를 털리고나니 입질이 뚝끊기더군요....
옆에 밑밥치면서 하는 찌낚꾼분들은 연신 먼가를 건져 올리구요...
우리앞에 괴기들도 찌낚꾼들이 뿌리는 밑밥쪽으로 다가버리고....
그쪽에서 광어들이 찌낚으로 올라오더군요....제길....
계속 캐스팅 해봤지만 이런애들만 올라오고 ㅋㅋ

뼘치급들이나 뼘도 안되는 애들이 4인치 웜을 물고 쏠쏠하게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오전 타임은 두마리를 털린채로 마무리를 하고
오후 1시 들물때를 노리기위해 라면으로 체력충전을 해줍니다
비록 라면에 넣을 괴기가 없어서 걍 맹라면 먹었죠 ㅎㅎㅎ
체력충전을 한후 다시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날물때 울고기들이 밑밥친곳으로 다 갔으니 들물에 새고기를 잡자~!!
라는 각오로 열심히 캐스팅을 했습니다
아 그리고 카본 3호 쇼크리더는 짤라버렸습니다...망헐 쇼크리더 ㅠㅠ;;
다시는 3호 안쓰리라~4호를 쓰리라 다짐하며 캐스팅을 했습니다 ㅎㅎ
그런와중 와이프가 소리를 지릅니다
먼가 왔나봅니다 뜰채들고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당황하지 않게 진정시키고 텐션유지하고 일정한 속도로 릴링~
텐션유지하고 로드 수평으로유지해주고~그리곤 뜰채로 골인~
드뎌 오늘 첫광어를 울 와이프가 건져냅니다 ^^

45cm 광어 큰놈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가서 울애들 회떠줄수는 있어서 기쁘네요 ㅎㅎ

이놈이 뱉어낸 놀래미 새끼 입니다
이놈 이렇게 잘먹어서 그런지 통통하고 빵도 좋네요
놀래미 금어기인데 이놈~~ㅎㅎ
그리곤 잠시후에 저한테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녀석도 쿡쿡 쳐박는데 손맛이 죽여주더군요 아마도 광어가 쿡쿡 쳐박는 느낌은 오늘이 처음인듯 해요
암든 싸이즈가 작아서 가볍게 들어뽕

40cm.... 와이프꺼보다는 좀 작지만 오늘 꽝을 면하게 해준 고마운 놈입니다 ^^

이놈도 왕멸치를 비롯해서 저많은 멸치들을 뱉어 내더군요 ㅎㅎ
나중에 내장 뺄때 보니까 위속에 멸치가 더 들어 있드라구요
이렇게 좋은걸 많이 먹어서인지 힘도 좋고 그덕분에 손맛도 좋았죠 ^^
오늘은 이두마리로 만족하고 포인트에서 철수를 합니다

저멀리 가의도를 보면서 뒤돌아 섭니다 ^^
집에 와서 두마리를 회떠서 4식구가 제대로 먹었네요
가을이 저물어가고 괴기들은 기름지고 살쪄서 그런지 광어회맛은 아주 최고더군요 ㅎㅎ
이제 가을은 저물어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얼마남지 않은 시즌 큰어복으로 손맛 많이 보시구요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marlyun]
딱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