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출조기
저도 첫출조기 올려봅니다.
태풍 하이선이 막 지나간 어느날 아이들이 어디서 봤는지 낚시를 하시겠다고 해서 와이프와 알아보던중 한적한 곳이 있어 잠시다녀왔습니다.
혹시 나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많을가 싶어 걱정도 되었는데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어서 해변을 전세 낸것마냥 놀았습니다.
숙소로 들어와서 채비를 정비하고 살짝 던져 보니, 바로 입질이 있는데 좀 잔챙이들 같았습니다.
오늘길에 들린 레드펄스 태안점에서 산 묶음추(12호 봉돌/ 12호 바늘)에 갯지렁이 싱싱한넘으로 바꿔 아이들에게 줬습니다.
정말 이런 잔챙이들이 없을만큼 딱 수준에 맞는것들이 여러마리 골로루 올라오더군요.
신나게 잡던 고기는 어느듯 입질이 뚝 끊켰고 와이프랑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이틀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보니 참 아침이 이쁘더군요
아빠의 소임을 다하였으니 나도 뭐라도 하나 건지고 가야겠다 싶어서 채비를 하고 바닥을 보니 이런... 바로 접고는
라면과 바다 한컷 마무리 하고 들어와 눈을 붙쳤습니다.
저녁에 던져둔 통발에는 박하지 한마리 들어 있더군요. 역시나 방생.ㅋ
올라오는길에 서산 구옹진식당에 들려 간장 물냉면한그릇하고 왔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다들 힘든시기에 놀러만 갔다온거 같아 올리기고 참 민망하네요. 소박한 충전이라 생각해주세요.
다들 화이팅 하십시오.
#의항리해상공원 #레드펄스_태안점 #구옹진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