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2014.01.03~05 2박3일
출조지:제주도
인 원:딱한방,엄지아빠,휘파람새,쿼드
겨울 영등철 우리 낚시꾼들은 갈곳이 없다
겨울에 갈수 있는 곳이 몇몇군데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손맛의 갈증을 풀수가 없다
휘파가 갑자기 제주여행을 간다고 연락이 왔다
제주~~
우리 낚시꾼들에게는 꿈이고 환상인 그 제주~
엄지아빠와 난 휘파를 따라 가기로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제주 여행은 휘파의 힐링 여행이기때문에
모든 일정을 휘파한테 맞췄다
뒤늦게 쿼드도 합류하게된다
제주 출조일 1월3일 금요일~
디데이를 앞두고 선상지깅채비와
장비들을 열심히 준비했다
백드롭,인치쿠,마우스린,타이라바,메탈지그...
장비는 비록 부실했지만
우리들의 마음만큼은 최고의장비로 무장했다
3일 오전에 휘파가 먼저 떴다~
쿼드는 저녁비행기로 뜨고
엄지랑 나는 퇴근하고 금욜 막비행기를 탔다



공항에서 엄지와 만나 비행기에 올랐다
1시간뒤면 제주다~^^
몇일동안 제주 기상상태를 확인했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안불고 따뜻한데
내일은 바람이 심하게 터질 상황이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해야지...
제주에 도착하니 휘파와 쿼드가 마중을 나왔다
나뿐만아니라 모두가 들뜬마음이라 그런지
자주보는 얼굴인데도 더욱반갑게 느껴진다 ㅎㅎ
팬션으로 가는길에 마트에 들러 간단하게
안주꺼리를 산뒤 팬션에 도착했다

팬션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은 시각~
간단하게 사온 안주꺼리로 휘파가 과일부터깍아 준비하고
요리사인 쿼드가 다시 주방을 넘겨 받아
술상을 차렸다 ㅋㅋ

요리사 쿼드의 손길이 닿으니 데코가 달라진다~^^

서울에서와는 또다른 느낌의 술자리라 그런지
모두가 너무나 즐겁다~^^
음악을 좋아하는 엄지아빠는
어느새 케이블티비 음악채널을 틀어
제주의밤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제주에서의 첫날밤은 시끄러운 웃음소리와
잔잔한음악과 그리고 달달한 한라산쏘주와 함께
무르익어갔다...
1월4일 토요일 아침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성산항옆에 있는 오조해녀의 집으로 아침을 먹으러왔다

전복죽~
아침으로 부드러운 전복죽 아주 괜찮았다
죽이지만 한대접 다먹으니 든든하다

요런 씨알의 전복들이 많이 들어있다
죽한그릇 먹었을뿐인데 몸보신한 기분이 든다 ㅎㅎ

저 멀리 성산일출봉에 해가 올라온다~
해는 올라오는데 바람은 태풍...
성산항주변을 보니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오늘 탈려고했던배 보남샵 배티호선장님이 와서
상황 설명을 해준다...
'바람이 너무 터져서 우도권은 불가고
서귀포쪽 내항이나 할만 할듯하다고...'
결국 우린 선상을 포기했다
선장이 좀 강력하게 나가보자고 했으면
그냥 나갔을텐데 너무 미적지근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배티호는 서귀포쪽으로 출항했다는...
이제 우린 제주~ 워킹루어의 세계로~
섭지코지

섭지코지로 왔다
바다목장이라는데 모르겠다 고기가 있는지...
확인이 안됬으니 ㅋㅋ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서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이 오는 곳이다
의외로 중국 관광객들이 많다
저사람들도 경치를 즐기는데 우리도 즐겨야지~
낚시는 좀있다하고 일단 경치 구경부터


절경이다~
근데 사실 서해권섬들도 이정도의 절경은 많이있다
어떤곳들은 정말 가슴터질정도로 아름다운곳도 있으며
고기도 잘나온다 ㅎㅎㅎ

우리도 폼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자 이제 구경했으니 낚시하러 ㄱㄱ
쿼드~
어복많은 쿼드이건만 제주에서는 안통하나보다...

엄지아빠도 열심히 던져보지만 입질이 없다

곳부리에 옹기종기모여 입질을 기다리며
연신 캐스팅을 해보았다
난 곳부리 정면에서 두번의 입질을 받았다
첫번입질은 제주에서의 첫 입질이라
너무 흥분되서 성급하게 챔질을 해버렸다
헛챔질....
두번째는 기다려보았으나 물어주질 않는다...
도대체 멀까...
놀래미같은 입질이었는데...젝일...
그와중에 휘파는 주변에 버려져있는
묶음채비를 주워다가 널부러져있는 크릴을 끼워
구멍치기로 자리돔 한마리를 건져냈다
20cm좀 안되는 놈이었는데 여러마리 잡았으면
세꼬시라도 해볼라고 그랬었는데
결국 한마리로 끝나 조용히 보내주었다
우린 안되겠다 싶어 그곳을 철수해
오후배라도 타볼 요량으로 이곳저곳에
전화를 해보았다
그러나...전부 안나간단다~ㅋㅋㅋ
그래 맘비우고 식도락이나 즐기자~^^

점심먹으러온 이곳은 청진동뚝배기집
해물뚝배기로 유명한곳인데
아~정말 맛이 끝내주는 곳이었다

전복,한치,게,딱새우,조개류~
서울에선 맛볼수없는 재료들~
밥두공기씩을 헤치울정도로 맛있었다 ㅎㅎ

특히 요놈 딱새우
가닷가재처럼 딱딱한 등껍질을 갖고있는 놈이다
머리를 따내고 등껍질을 가위질한후
벗겨내면 하얀 새우살이 나온다
쏘주가 막들어간다~^^
딱새우~굿~딱한방~굿~ ㅋㅋㅋㅋ

점심을 먹고 위미항을 들러보았다
혹시나 낚시방이 있으면 출조좀 해보려고...
그런데 항은 휑~했다
서해권 항구처럼 출조점들이 즐비해있는
그런모습이 아니었다
한켠에는 아침일찍 낚시를 나갔던
어부들의 작은 배들이 들어와서
부시리,방어,참돔등을 꺼내어
횟집에서 나온듯한 물차에 옮겨 실었다...
또다시...밀려오는 미련...아쉬움...
큰엉




점심을먹고 온곳은 큰엉
조모영감님이 제주에서 수심이 제일 깊다고
침까지 텨가면서 얘기해준 그 큰엉~
심벌즈x10000~!!
주변을 휙~둘러보니 쓸만 한 곳부리엔
이미 선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휘파와 쿼드는 그나마 괜찮은 자리로내려가고
난 좀더 멀리 지형파악을 하러가봤다
가보니 포인트는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사람이 없다 ㅋㅋ
엄지랑 같이 그곳으로 이동~
수심은 낮고...몽돌밭...
농어는 들어올듯하다 ㅋㅋ

결국 아무 입질도 받지 못하고 철수
앞에는 먼 선상배들이 그리 많이 나가있는지...
제주까지 왔는데 대방어 맛은 봐야지~
결국 우린 절대 무꽝의 신화를 갖고있는
카.드.채.비 를 쓰기로한다


우린 제주올레시장으로 왔다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대방어있는집이 없다
전부 고등어 싸이즈방어나
아니면 부시리들만 있을뿐...
그러나 딱한집 저 황금어장만 대방어를 갖고 있었다
8k넘는놈이 하나 있었는데
저거 한마리 다 못산다고 하니까
헤체해서 가져갈만큼만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헤체~^^

부위별로 골고루 챙겨준다 ^^
거기에 머리도 반쪽을 주고 ㅎㅎ
낚시를좀 더 하다가 먹을꺼라 하니까
아이스팩까지 넣어서 스티로폼에 담아
이쁘게 포장을 해준다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고
시원시원하게 장사도 잘하신다 ㅋㅋ
그리고 서울에서 주문할때는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배송된다고 한다
한번 직송해서 먹어야겠다 ^^
회를 들고 우린 송악산으로 이동

눈으로 덮인 한라산 꼭대기에
구름이 또 덮혔다~설상가상~ㅋㅋㅋㅋ
송악산
딱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