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우럭 재도전~


(관리자 : 티그리스)

참우럭 재도전~

딱한방 댓글 0 조회 79
2019년 바다이야기

참우럭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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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참우럭 잡으러 갔다가 대구만 잡고 온 게 못내 아쉬워

이번에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다

일찌감치 예약을 해두고 기상상태와 조황을 확인해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서해건 동해건 냉수대 유입으로

선상낚시건 갯바위 낚시 건 조과들이 여 시원찮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냉수대가 빠졌는지 안정화가 돼가는 모습이었다

출조 이틀 전쯤 올라온 조황에 우럭들이 보이기 시작해

더욱 희망을 갖게 되었는데 당일 바다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폭우와 태풍급 바람이 터지고

너울이 세지는 것이다

다행히 출조 당일엔 비바람이 잦아 들어서 다행이었지만

선장님 말씀이 냉수대가 다시 유입돼서 연안권이 얼음 물로

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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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용할 채비들

새벽길을 달려 임원항에 도착해 해 뜰 무렵 배에 올라

배 안에 그득하게 준비해둔 컵라면으로 새벽 허기를 달래준 후

생각보다 괜찮은 날씨에 기대에 부풀어 장비 셋팅을하고

출동 준비를 마쳤다

냉수대 유입 때문인지 한기를 느낄 정도로 공기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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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냉수대 때문에 바다 물색이 시커멓게 변해 있어서

냉수대를 피하려 지난번보다 상당히 멀리 나오게 되었는데

좀 깊은 수심대로 나와보니 물색이 파랗게 제 색깔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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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우럭 포인트에 도착해 우럭 공략을 해봤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아... 이번에도 참우럭은 못 잡는구나...'

냉수대 때문에 우럭이 입을 안 벌린다고 대구포인트로 배를 돌렸다

50m 권 깊은 수심이라 그런지 대구는 쏠쏠하게 잘 나온다

잠깐 사이 쿨러가 채워져가고 두어 시간 만에 대장 쿨러가 꽉 차버렸다

계속 나오는 대구 때문에 선장님이 갖고 게시는 스티로폼 박스에까지

넣어두기 시작하더니 그것마저 만물... 몇 마린지 셀 수도 없다

우리 셋 모두 손맛은 원 없이 들 봤고 특히 요즘 갯바위에서 저조했던

손탱이가 극강채비 하나로 우리 조과 절반 이상을 다잡아 내는 기염을 토해내며

갯바위에서의 미진했던 손맛을 보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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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밥으로 선장님 사모님이 손수 만들어주신 김치볶음밥~

정성이 가득 담겨서 그런지

여느 유선배의 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고

지나친 낚시로 인해 떨어지 체력을 충전해주기엔 충분했다

점심을 먹고 나선 선실에서 잠깐의 휴식으로

지나친 낚시로 쌓인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잠깐의 오후 낚시로 마지막 손맛을 몸에 기억해주고

기나긴 조업 낚시를 마치고 철수를 했다

"왔어~~~~!!"

"히트~~~~!!"

유독 많이 외쳤던 저 탄성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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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탱표 횟대 간장조림

지난주 가의도 갯바위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칼국수집에서

옆 테이블에 우럭 매운탕에 쏘주를 마시는 보습을 보니 어찌나 한 잔 생각이 간절했던지...

당일 낚시라 운전 때문에 뒤돌아서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엔 하루 쉬면서

회포를 풀자 하여 선장님이 소개해준 민박집을 잡고

선장님이 물칸에 넣어둔 큼직한 횟대와 물가자미를 받아들고 들어와

쏜탱이의 손길을 거쳐 맛깔스런 회와 세꼬시로 변신시켜

소맥을 시작으로 하여 비워져가는 쏘주병에

그날 밤 쏟아지는 빗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혼미해져가는 하룻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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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아침~

어젯밤 비 때문인지 몰라도 청명한 하늘은 서해 쪽 하늘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이쁜 구름과 맑고 청명했으며 유독 파랬던 하늘~

내 몸이 어제의 손맛을 잊을 때쯤 다시 오자 맘먹으며 서울로 올라왔다

이제 당분간은 갯바위에서 소소한 손맛을 보며 즐기자~^^

Good Luck~!!!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marl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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