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속으로....


(관리자 : 티그리스)

폭풍속으로....

딱한방 댓글 0 조회 62

출조지:안면도에 모르는 겟바위 

인   원:딱한방,휘파람새

출조일:2012.10.27 토요일

물   떄:4물,08시30분 간조,태풍과 폭우

 

연일 비와 바람때문에 출조고민을 하다가 가장 바람이 적은 안면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완전 구렸지만 물때가 좋아서...시즌인데 안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휘파람새한테 연락이 옵니다

 

"형님 내일 진짜 안면도 가실꺼에요?"

"음.....걍 가볼려고...."

"저도 같이 가요 ^^"

 

꽝을쳐도 가겠다는 휘파와 둘이 태풍이 부는 곳으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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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엔 정말 이렇게 아무도 없었습니다.....

 

달려달려 안면도로 들어서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가을비가 아니고 한여름장마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우리둘은 그저 바다만 볼수있는것만으로도 만족할수 있는 미틴 낚시꾼이었기때문에

 

쏟아지는 비는 우리를 절망케하지 않았습니다

 

"휘파야 비오니까 라면 끓여서 쐬주나 한잔하자"

 

휘파가 챙겨온 쭈꾸미로 쭈라면을 끓일 준비를 합니다

 

코펠이랑 버너는 항상 제차에 있기때문에 가뿐하게 라면 끓일 준비를 합니다

 

헌데.....버너가 없네요....ㅠㅠ

 

아뿔사...집에 두고 온겁니다...ㅋㅋ

 

항상 차에 넣고 다니는데....아....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딱한방이 아닙니다

 

차에 넣고 다니는 코베아大 까스등이 퍼뜩 머리속에 떠오르는 겁니다

 

아하~까스등을 이용해서 라면을 끓여보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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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등 버너 무지 밝죠? ㅋㅋㅋㅋ

 

버너만큼 화력은 좋지 않았지만 끓는 물은 만들어주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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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구리쭈라면을 이렇게 훌륭하게 끓여 냈습니다 ㅋㅋㅋ

 

지금 있는 곳은 바다옆에 화장실있는 곳인데 지붕이 있어서 비도피하고

 

불도켜저서 아주 편하게 라면을 끓여 먹었네요 ㅋㅋㅋ

 

이시간 현재 비는 완전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있게 쐬주를 마시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쐬주를 다먹고 라면을 다먹고나니 엇? 비가 슬슬 줄어듭니다

 

줄어든다고 생각했었던거 같아요 ㅋㅋㅋ

 

"휘파야 밥 다먹으니까 비가 그치나보다 가자~"

 

그렇게 우리둘은 쏟아지는 빗속에 포인트로 들어갔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을 찍질 못했어요 ㅡㅡ;;

 

언제나 그렇듯 포인트에 들어서면 엄청난 기대감에 첫캐스팅을 하게되죠

 

옆에 있던 휘파가 갑자기 먼가를 건졌습니다

 

준수한 씨알의 우럭 정확하게 재보진 못했지만 한뼘이 넘는걸보면 25는 되보이더군요

 

그러나 휘파는 그뒤로 전혀 입질이 안들어 옵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어둠속에 또다른 조사님들이 포인트로 들어오더군요

 

현지인포스를 풍기는 그분들....가슴장화 신고 허리까지 차는 물을건너

 

저~앞에 섬으로 건너가시더군요.....아...저기가 포인트인데....

 

암튼 건너가는건 포기하고 저는 연신 캐스팅을 해봤습니다

 

엇? 근데 이건머야 이 간사한 입질은 머지?

 

후르르륵 감아보니 광어더군요.....간사한놈 간사하게 입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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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속에서 건진 광어입니다 ^^

 

근데 보시다시피 웜 두배 싸이즈에요 ㅋㅋㅋ

 

4인치 웜인데 뼘치급 광어....ㅡㅡ;;

 

저의 최소어를 기록하는 순간입니다 ㅋㅋㅋㅋ

 

지그빼주고 바로 원반던지기로 집으러 보내주었습니다

 

잠시후에 또 한번 간사한입질이 들어오더군요.....

 

간사한입질을 한번 경험해본 터라 아....이놈도 손바닥 싸이즌가보다....

 

하면서 릴링을 했는데 주딩이에 설걸렸는지 발앞까지 오다가 주딩이가 찢어져 털리더군요 ㅎㅎ

 

머.....나름 손맛은 봤네요 ㅋㅋㅋ

 

폭풍속을 뚥고 들어와서 폭풍속에 광어를 건졌으니 저는 만족합니다

 

헌데 먼가 2%가 부족했던 휘파 아까 그분들이 들어간 섬으로 건너가는 겁니다

 

물이 허리까지 잠기는데요....

 

아까 들어간 그분들....광어 두마리...농어 한마리 건져서 나오시더군요.....

 

뒤에 따라나오는 휘파....걍 빈손.....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잡아서 꿰미에 껴두었던 25짜리 우럭도 버려버리고 빈꿰미로 돌아옵니다.....ㅋㅋ

 

아....휘파...빤쮸까지 다 젖었을텐데....결국 휘파는 빤쮸안입고 집까지 갔어요 ㅋㅋㅋ

 

더이상 입질도 없고 안면도 특성상 물들어오면 포인트에서 바로 나와야하기 때문에

 

바로 철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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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바로 포인트네요...

 

휘파랑....다시는 여기 오지말자....하면서 영목항으로 향합니다

 

마냥 아쉬움이 남았기에 영목항가서 쭈꾸미라도 잡아가자는 맘으로 갔는데

 

태풍의 영향인지 애기만 몇개 터지고....쭈꾸미는 한마리도 안올라오더군요....

 

이렇게 해서 우리의 폭풍속의 낚시는 마감을 합니다....

 

비록 오늘 애광어라 방생을 해줬지만 나름 광어를 잡았기에 꽝은 면했네요 ㅎㅎㅎㅎㅎ

 

우린 웃으면서

 

"휘파야 담에 날씨 좋을때 멋진곳으로 또 가자 ^^"

 

라고 다짐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꽝친자 카드채비를 써라.....

 

그렇습니다 ㅋㅋ 백사장항으로달려가서 휘파랑 저는 대하를 카드채비로 잡았습니다

 

이거라도 들고가야 맘이 뿌듯하거든요 ^^

 

우린 서로 각자의 집으로가서 맛있는 대하구이를 먹었답니다~ ㅎㅎㅎ

 

이번엔 폭풍우때문에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요....

 

담번엔 많은 사진과 많은 광어를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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